천국으로보내는편지
천국으로보내는편지
사랑하는 나의 호두야.
지금쯤 행복한 소풍 중 일꺼라고 누나는 믿고 있어.
아직도 누나는 우리 호두를 더 이상 볼 수도, 안을 수도 없다는 현실을 믿고 싶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지는 날이 오겠지.
호두야 너는 나에게,가족들에게 아주 특별한 존재란다.
그 무엇보다 소중하고, 반짝이는 눈을 보면 너무나 행복했어.
우리 순둥이 호두는 15년동안 말썽 없이 있어줘서 대견하고 고마웠단다.
우리 호두가 산책을 안 좋아하고 다른 동물 친구들이랑 잘 안 어울려서 가는 길이 외롭진 않을까 걱정도 되지만 가면 꼬야 형아도 있으니 만나서 잘 놀고 있어
나의 소중한 보물.. 너무 보고 싶고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사랑한다.
우리 꼭 만나자.
다시 만날 때는 누나가 더더욱 챙겨주고 사랑해줄게.
나의 호두야 고맙고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