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새기
이제 강아지별 잘 도착한거 맞지?
엄마가 보리걱정 많이 하더라구
누나다 공책에 매일 보리한테다 편지 쓰고있으니까
강아지별에서 꼭 지켜봐줘
누나가ㅜ맨날 유골에ㅜ대고 전화기처럼 말 하니까
보리도 꼭 듣고 있고 누나얼굴 매일 봐줘.
누나는 보리덕에 나중에 즐겁게 하늘나라 갈거같아
우리 보리 보러 가는거잖아
얼른 보리랑 다시 살고싶고
보리 발냄새 맡고싶고
보리 코 고는 소리 듣고싶고
나를 보면 넘어가던 그 귀여운 귀랑
흔들흔들 짧은 꼬리가 보고싶어
얼굴만 봐도 존재자체만으로 웃음 짓게 해주는
나의 귀염둥아 사랑해 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