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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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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야,


스산한 가을바람이 부는 청도 어느 산자락 저녁
무지개다리를 건너려 예쁜옷 입고 잠들어 있는 네모습에
엄마 아빠 가슴이 아프고 먹먹해진다.
좀더 우리곁에 함께 해주지 그랬니?
힘들어하는 너를 지켜보는 엄마 아빠가 더 힘들어할까봐 갑자기 떠나가는거니?


그동안 함께 해주어서 고맙고 감사해...
네가 준 사랑과 행복은 영원히 잊지 못할거야...
부디 민들레 홀씨처럼 훨훨 날아 저세상 좋은곳으로 가서 행복하게 지내렴...
엄마 아빠가 그리우면 바람,꽃,햇볕타고 향기로운 너의 내음을 전해주렴...


"잘가"...


"사랑해"...


미르를 멀리 떠나보내며 엄마 아빠가.


-관리자가 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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