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리야,
그동안 우리와 함께 해주어서 고마워...
부디 저세상 좋은곳으로 가서 편히 쉬렴...
천국으로 갔을 나리를 그리워하며 어두운 세상을 지나 밝고 환한 곳에서의 "나리"의 영면을 위해
어느 시의 개시를 하여 올립니다.-관리자-
"서쪽 능선이 서둘러 붉은 이불을 편다.
공중의 길을 지우는 어스름.
정시에 숲이 닫히고 빈둥지가 흔들린다.
새벽이 숲을 환히 켠다.
나뭇가지에 낀 어둠이 뿔뿔이 흩어지고
밤새 보름달에 접속한 하늘은 바람타고 향기를 내뿜는다.
공중에 흩어진 향기속에 나리의 내음이 추억과 함께 내린다."
-나리의 명복을 빕니다.
관리자가 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