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러기야,
성년이 되어 갈곳 몰라하던 네가 우리에게 입양되어 온것은 큰 행운이었어...
네가 처음 입양되어 우리와 함께 했던 시절 정을 붙일 여유가 없어서 엄마 아빠 주위 네친구의 눈치만 살피던
네가 엄마랑 아빠랑 어린 동생과 교감을 나누고 함께 생각하며 생활하기 시작했을때 엄마는 얼마나 기뻐했는지....
바깥출입을 주저하던 너와 함께 산책하는것이 아빠의 소원이었는데...
끝내 함께 하지못한것이 섭섭하고 미안해....
네가 준 사랑과 행복은 영원히 잊지 못할거야...
부디 민들레 홀씨처럼 훨훨 날아 저세상 좋은곳으로 가길 기도할께...
"잘가".......
"사랑해"......
이사가는 이전 꾸러기 보호자에게서 꾸러기를 입양해서 8여년을 함께한
부부의 이별편지.
관리자가 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