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아 오랜만에 편지쓴다 그치?
오늘 비가 오네. 울짱아 안춥게 따뜻한곳에 친구들이랑 꼬마언니랑 당근이랑 쿠랑 같이 있어~
어제가 짱아가 언니옆을 떠난지 한달째야. 그래서 언니 위로해 줄려고 새벽에 너 느낄수 있게 해줬나? 언니 새벽에 짱아 꼬리 만졌어. 언니가 짱아 꼬리 만지는거 좋아했잖아? 알지? 모르는 사람들은 언니보고 미쳤다고 하겠다 ㅎㅎ 아닌데 진짜 느꼈는데...
짱~ 눈이 커서 그런가 겁도 많은데 언니 없어도 괜찮나? 순한 공주야 아파도 한번 낑낑거리지도 않는 이쁜 사랑짱~
니가 너무 보고싶고 만지고 싶고 미치겠다... 괜찮은척 노력하고 있는데 한번씩 많이 우울해져 ㅠㅠ
너 언제쯤 만날수 있을까 그런 생각도 하게 되고... 그럼 울짱 힘들어할까나? 그럼 안되는데? 그치?
언니 옆에 와서 너무 이쁜짓만 하고 떠나서 그런가봐. 너 밥 잘 못먹어서 닭가슴살 사놓은거 많이 있어. 엄마가 어제 말씀하시길래 그거 오늘 한봉지 엄마가 삶아주셔서 회사에 구피랑 뭉치 갖다줬어. 완전 잘 먹네. 너 그거 다 못 먹이고 보냈다고 엄마 슬퍼해. 마지막인지 몰랐던날 너 너무 안먹어서 언니가 억지로 뭐 좀 줬었는데 그거 다 토하고 설사하고 그랬잖아 그것도 아직까지 너무 미안해. 안 잊혀질거 같어. 너 잘못될까봐 언니딴에는 걱정되서 그랬는데 그게 더 힘들었을거 같다 지금 생각해보니까 ㅠㅠ 미안했어 짱아~
천국에서는 울짱아 아프지 말고 뭐든 맛있게 잘 먹고 다치지말고 언니 딱 기다리고 있어!
한번씩 꼬마랑 당근이랑 쿠랑 데리고 집에 놀러도 오고~ 몽이도 너 보고 싶어해 알지?
아주 많이 많이 사랑한다 영원히 넌 이쁜 내새끼야~ 꿈에 종종 놀러와서 언니 느낄수 있게 해주라 알았지? 사랑짱 또 올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