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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으로보내는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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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이! 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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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slee0866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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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이야!
하루종일 흐리더만 저녁무렵에는 비님이 내리는구나.
저녁때 너가 제일 좋아하는 스페인에 있는 오빠야가 귀국했는데,
아마도 우리 앙이가 오빠야 보고 싶어서 흘리는 눈물인거 같구나.
앙이야!
비님도 내리고 날씨도 쌀쌀하니까
비맞지 말고
따뜻한 이불속에서 놀아라.
앙이야!
생각나니?
아빠하고 둘이 집에 있을때
이불속에서 아빠가 안고 있으려면
꼭 빠져나가서 침대끝에 않아 있다가 10분도 못있고
내려달라고 발로 내팔을 끍어대거나 콧바람을 불어 대었지.
내려주면은 거실에 가서 현관문을 쳐다보고 엄마랑, 언니랑 식구들 모두가  다 올때까지 기다리고 했었지.  
11층에서 엘베 멈추는 소리가 나면은 귀를 쫑끗하고 있다가 앞집으로 들어가면,
또 마냥 기다리고 하던 너의 모습이 눈앞에 선하구나.
어서 따뜻한 봄이 왔으면 좋겠구나.
우리 앙이 추위 많이 타는데 걱정이다.
옷이 필요하거나 배가 고프면 아빠꿈에 나타나서 얘기하렴...
아빠가 앙이 소원 다 들어줄께.
앙이 생각나면 또 편지 쓸게.
잘있어.
2019년 12월 29일 저녁 앙이 아빠가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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