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치야! 이 편지가 네게 전해지면 정말 좋겠다. 그러길 간절히 원해!
잘해주지 못해 너무 미안하고 너무나 소중한 너를 더더더 아껴주지 못하고 보내서 너무 속상하고 엄마 자신이 너무나 미워!
아빠도 오빠도 언니도, 우리 모두는 너같이 착하고 예쁜 아기는 없을 거라고 생각해. 그런데 그런 소중한 너를 소중한 줄 모르고 보낸 것 같아 너를 보내고 난 지금 눈물만 자꾸 나.
 
 사랑하는 우리 뭉치야! 엄마는 너를 빨리 치료해주지 못한 죄책감에 너무 마음이 아파! 부디, 아팠던 기억은 모두 잊고
행복한 기억만 갖고 그곳에선 건강하고 씩씩하게 지내!
 보고싶은 우리 뭉치, 정말정말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