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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으로보내는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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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포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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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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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아들포비야~ 구름다리잘건너가고있지? 오늘은 엄마가 우리포비에게편지를 쓸수있을꺼같아서 페이지를 열었어 ~ 근데 너의이름을 적는 이순간이 왜이렇게 어색하고 힘이드는건지엄마는 아직도 잘모르겠어ㅠㅠ 우리 포비를 엄마가불러만보고 너에게 이렇게 편지를 쓰는게 처음이라서어색한가바 ... 아직도 포비 하고 부르면 귀 쫑긋하고 달려올꺼만같은데 ...엄마가 불러봐도 포비가보이지않아ㅠㅠ 지금 니가없는집엔 너의이름을 실수로 아차 하면서 혹은아무도없을때만 부를수있는곳이 되어버렸어 엄마도 아빠도 서로를위해 그리고 희망이를위해꾹꾹참고있단다 ...포비야 ~포비야~포비야~... 14년동안 너와 함께하면서 그많은시간이 있었음에도 요몇칠 너의모습이 왜이렇게 엄마에게 파로나마로 생생히 떠오르는지 포비야 ~ 엄마가 잘못한게 넘많아서그런가바ㅠ 엄마가 너무 미안해 예전에 엄마가 티비 에서 아기들이 구름다리건널때 다 듣고느낄수있다는걸보고 생각하고또생각하고있었는데 가끔씩 이야기하곤했지만 정작 우리포비가구름다리건너는날엔... 엄마가 이야기못했어ㅠ 갑자기 포비가 너무 아프니까 아무생각이 안났어ㅠ체온이 조금씩 떨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었을때는 엄마가 이미제정신이아니였어 엄마가 너무너무 미안해 희망이에게인사도 못하게 해서미안해... 너를 금방 보내러가서 미안하고 사진속 너의눈이 항상 말해주었는데 그것도 이번에 알아서미안해...왜. 몰랐을까? 사진속너를 보니 너는 이미 나에게 시간이얼마남지않았음을 이야기해주고있었는데... 엄마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는지만 알고 초롱초롱했던눈망울이 점점 변해가는모습을... 나는 매일 너를 보면서 왜 몰랐을까? 아니 알면서도 왜?모르는척 했을까? 구차한 변명이지만 엄마는 정말 아직은 시간이 남아있는지 알았어 그래서 아직 준비를못했어... 우리포비가엄마에게 시간을 잠시라도 더 주기위해 그렇게 힘겹게 버텨주고있었던거였는데... 그 소중한 시간을 엄마는 왜?이제야 그걸 알았을까?그 시간을 왜 그리 허망하게보냈을까? 우리포비 구름다리건너 그 곳은 어때? 아프지는 않지? 몸에 체온은돌아왔어? 다리는괜찮아? 아마 그곳은 아프지도않고 튼튼하게 우리포비에필사기웃어주기를 마구마구 폼내며 친구들과 포비가어렸을때처럼 에너자이저 장착하고 꽃도 나무도 잔디도 바다도 모래도 그 곳 모든게 신기해서 냄새끙끙맞아가며 잘뛰어놀고있지?포비야 나비로천사로 이곳저곳 산책하며 둘러보다가 시간내어서 엄마아빠희망이한테 가끔씩 꼭와서 잘있는지 그곳은 어떤곳인지 한번씩 보여 주러 와~ 우리는 함께 한다는건 알지만 그래도 그곳에 포비가 잘도착은 했는지?우리포비가아프지는않은지? 엄마가 궁굼 해서그래~의젖하고 든든한 아들 포비야 ~엄마가 부탁이있는데 그곳에 잘 도착 했으면 희망이잘때 찾아와서 이야기좀해줄래? 형아잘도착했다고 형아니까 먼저 좋은곳둘러보고있을테니까희망이는 엄마 아빠 옆에서 천천히 좀더 오래오래 있다가 그곳에서 만나자고 ~ 희망이가 울포비가없어서인지 밥도안먹고 물도안마시네 형아우리랑 같이 여기있다고 이야기해줘도 형아가 없어선지 형아를찾는거 같애 ㅠㅠ 형아없이 처음 지내보는거라서 그런거같애 ㅠㅠ 어제는 주인잃은유모차는 집에남겨두고 우리포비랑 마지막다녀온 산책로를 다녀왔어 네식구가 아닌 세식구로 엄마아빠15년동안 울포비랑희망이가 14년을 함께했는데 세식구가 왜이렇게 어색한지 ㅠ엄마는 어떻게해야하는지 잘 모르겠어ㅠ 엄마가 단단해져야 한다는걸 알기는 알겠는데 잘안되네ㅠ 아빠는 엄마가 이렇게 있으면 우리포비가엄마핥아줄수가없어서 속상해서 구름다리를잘못건너간데 그래서 이렇게 지내면안된다고하는데 엄마도 머리로는 안그래야하지 하는데 집안모든곳에 니가있어 항상 옆에있는데 잠시 몸만떨어져있는건데...엄마랑희망이를지켜주는 울포비가눈에보이지않아서 그런거같애...사랑하는포비야엄마에게 힘을줄래? 엄마가 더 단단해질수있게 우리포비가그곳에서 엄마에게 힘을 주라~ 엄마가단단해져야지 우리포비대신엄마도희망이도지키는데 지금은 엄마가 너무 힘이드네ㅠ웃는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운 의젖하고 든든한아들 사랑하는포비야엄마믿고있을께 항상 네식구 함께인걸..포비가 그곳에서 언제나 문득문득 시간내어서 엄마아빠희망이보러온다는걸.. 그리고 우리셋지켜준다는걸...엄마도 이 곳에서 힘내서 희망이아빠지키고있을께... 그 곳에서 포비가엄마꼭지켜죠...우리셋 포비가 언제나 시간내서와주는거 잊지않고있으니까 좋은곳 많이 여행하고 뛰어다니다가 필사기보여주러꿈에 자주는못와도 가끔 들러주라~ 우리포비의필사기가 엄마아빠희망이에겐 큰힘이되거든 알지 너의필사기보고싶다~ 사랑하는아들 포비 사랑하는형아 포비 ~포비야~포비야~포비야~형아~형아~형아~사랑해 포비야 이편지가 그곳으로 붙여지기를 기도하며 지금 희망이도엄마무릎에 앉아서 보고있단다... 엄마아빠에겐 아들로 희망이에겐 형아로 우리옆에 있어줘서 너무고맙고 감사해 덕분에 많이 웃었고 덕분에 많이 의지했고 즐거웠어 행복했어 ~ 엄마가 우리포비희망이에게 많은 이야기를 건네지못해 너무 미안하고~ 엄마가 속상하다고 짜증내서 미안해 간식줄때만 이름 불러줘서 미안해 카페트에오줌일부러 그런다고 혼내서 미안해 더많이 칭찬못해줘서 미안해 부족한 엄마옆에서 평생 함께해줘서 너무 고마워 ~ 사랑해 포비야 지금도 함께지만 ~그곳에서도 함께하자~ 먼저 좋은곳으로 여행다니며 우리먹돌이 맛있는거 많이먹고 우리포비의필사기웃기를선보이며 친구들이랑 행복하게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있어... 나중에 그곳가이드는 우리포비가해준다고 생각하며 우린 이곳에서 지내고있을께~ 사랑하는아들포비야~사랑하는형아포비야~우리가 많이많이 사랑해~ 보고싶어 ~ 2019.8.12 포비가지켜주는엄마아빠희망이가포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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