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야~
형아가 우리 해피 많이 보고싶어서 편지쓰러 왔어^^
해피 형아가 행복하라고 그리고 고맙고 사랑한다고 기원을 많이 하고 있는 데 지금 행복하게 지내고 있지?ㅎ
우리 해피 보고싶을때마다 보려고 초상화 그리려고 사진을 쭉 보는 데 눈물이 나..
벌써 우리 해피가 형아 곁을 떠난지 2달이 다 되어가는 데 형아는 해피가 자꾸만 보고싶다..ㅎ
겉으로 우리 해피 지금 행복하게 지내고 있을 꺼라 믿지만 자꾸만 형아는 해피랑 함께 하던 시간들이 그립고 너무 보고싶어ㅜ
아참 형아가 해피한테 자랑 할 일이 있어. 형아 학교에서 장학금 받았어~ 무려 100만원이나ㅎ
해피가 함께 했더라면 더 행복하고 또 장학금 받은 걸로 우리 해피 좋아하는 간식 그리고 따뜻하고 예쁜 옷도 사줬을텐데.. 너무 아쉬운 마음이 든다ㅜ.. 그래도 우리 해피 엄마랑 아빠랑 형아가 기원 많이 하고 있고 워낙 우리 해피가 우리 가족에게 보배같은 막내였어서 꼭 행복하게 즐겁게 살 수 있을꺼야ㅎㅎ 해피야 요즘 날씨 많이 추워졌는 데 해피가 있는 곳도 추워? 제발 우리 해피 있는 곳은 덜 추웠으면 좋겠다ㅜ 해피 추운거 싫어하니까..
그리고 해피야 형아랑 엄마 아빠랑 얼마 전에 밀양에 다녀왔는 데 난이라고 해피 조카뻘 되는 친구가 있더라구 해피가 난이 만난적 있다던데 기억나? 우리 해피가 남기고 간 간식들이랑 엄마가 올 겨울에 입히려고 산 패딩이랑 다 난이 줬어. 괜찮지?ㅎㅎ 우리 해피한테 허락 못 받고 줘서 미안해,, 그래도 우리 해피가 동생 주는 거라 이해해줄꺼라 믿어ㅎ
해피야 다음 달에 병준이 형아 휴가 나오는 데 어떻게 말을 해야 할 지 모르겠어.. 마음 같아서는 해피가 병준이 형아 꿈에 가서 잘 지내는 모습 보여주면 좋겠는 데.. 이건 형아 바램이고 이렇게 걱정이 드는 것도 우리 가족이 해피를 정말 사랑하기 때문이야. 해피야 형아 다음주에 시험인데 꿈에 나와서 응원 좀 해줘~
해피야 정말 많이 사랑하고 진심으로 형아 동생이 되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