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망아
우리 까앙이
엄마곁을 떠난지도 벌써 17일이 지났네
너무나 갑작스러운 이별
감기때문에 한 두번 병원간것외엔
병치레 한번 안한 까망이
까망이란 이름대신
까몽 까몽
이라고 불러주면
우다다 달려와선 궁디팡팡해달라고 하던 너
테잎으로 털 청소 할라치면
어느샌가 다가와선 궁디 밀어달라고
허리 곧추세우던 우리 까망이
너에대한 추억이 너무나 많다
지금은 고양이별에서
엄마 아빠 만나서
효자노릇 잘하고 있겠지
깐돌인 너무나 외로워한다
너가 없으니 심심하고
어쩔줄 몰라하며 캣 타워에서 내려오질 않더니
이제는 아빠테 놀아달라고 곁을 주더라
너 있을땐 본체만체더니
좀더 놀아줄걸
더 포근히 안아줄걸
근데 다른 아가들보다
엄마는 우리까망이 절 많이 안아주고
눈꼽 떼주고 그랬지
뚫린 방충망 사이로 나가서
옆집 새댁이 발견하고
델러갔을때 눈물을 잔뜩흘리고있던 너
까망아
그래도 우리까망이
엄마 옆에 있으니 덜 맘아프다
형아 독일서 오면 우리까망이 보여줘야지
널 멀리 혼자뒀음 얼마나 더힘들었을까
엄만 요즘 바쁘다
까칠한 까미 요즘 좀 더많이 놀아줬더니
엄마 퇴근만 기다린다
쥐돌이갖고 놀아달라고 ㅎㅎ
사랑해 우리까망이
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