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아 ~ 형 편지쓰러 또 왔어
오늘은 시간이 평소보다 더 늦었지 ?
오늘도 사무실에있다가 방금들어와서 자기전에 편지 쓰러왔어
 
승아 승이 하루는 오늘 어땠어 ?
거기 날씨는어때 ? 봄이야 ? 겨울이야 ? 춥고 덥지않은 화창한 날씨려나
형은 오늘 아침에 일을 나갔다가 비가오는 바람에 일을 못했어..
그래서 부산으로 일을 다시 가는길에 그만 차 사고가 났었어..
다행히 큰 사고는 아니어서 차가 망가지거나 다치거나한건없어..
조금만 정신을 썼으면 일어나지않을수도 있었는데 내가 무슨 정신이었는지도 모르겠어..
그래서 오늘 하루는 쉬었었어..
 
오늘 쉬는 바람에 승이한테 가려고도했는데 가진못했어 승아..미안해
아침부터 정신없는 하루였었어..그래도 너에게 가려고도했는데
같이 일하는 친구가 가지말고 기분전환겸 쇼핑을 가자고해서 형 쇼핑도 갔었어
옷도사고 다른 업무도하고 오늘하루도 저녁늦게까지 바쁘게보냈어..
 
너무 서운해하지마 승아..
형은 언제나 승이한테 마음이 가있어..
승이한테 물도 주러갈거고 인형이랑 간식이랑 사서 우리 승이 전해줘야하는데
자꾸 뭔가 어그러지고있는거같아..
 
직접 찾아가진 못했지만 매일매일 편지쓰러 오려고 노력은하고있어..
너무 서운해하지마 승아.. 조금은 서운한 마음을 가져도돼..
 
그래도 갈수있는 날이오면 지체없이 승이한테 달려갈거니깐 조금만 기다려줘..
승아 하고싶은말이 너무너무 많지만 내일도 일을 가야하고 오늘은 시간도 늦어서
이만줄이고 형 자러갈게
 
승아 너도 형 너무 기다리지말고 편지 꼬박꼬박 쓸테니깐 승이 보러갈때까지
씩씩하게 지내고있어 알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