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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으로보내는편지

천국으로보내는편지

우리 천사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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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명옥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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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 그리고 오순이 진주야
날씨가 많이 추워졌단다
오순이랑 진주는 올 여름에 덥다고 엄마가 어슬프나마 미용을 했는데
너희가 노령묘라 그런지... 예전 모습이 안돌아 와서 안타까웠단다
구찌는 종일 바닥으로 넘어지니까 카페트 위지만 자기 털이 충격완화에
좀이라도 도움이 될까봐서 더운 여름에도 미용을 해줄 수가 없었단다
이제 이런게 뭔 소용이겠니...너희를 보호해 주지도..
아프지 않도록 케어도 못하고... 그렇게 너희들을 보낸 나쁜엄마 일 뿐인데
매일매일 자책감만 드느구나...
나는 너희가 외롭지 않게 같이 보냈는데 따로 갔를까봐서 걱정 한단다
먼저 간 송이, 야무, 지노, 막둥이, 나비, 공주,목도리...그리고 너희들이
세상에 다시 오기 보다는 훨훨 날아 다니는 나비 아니면 별이 되였으면
하고 소원 한단다
오순아 진주야 거기서는 행복하지..물론 아픔도 슬픔도 없을테니까...
너희 보다도 작은 몸집에 장애가 많은 구찌 잘 부탁한다
절대 떨어뜨리지 알고 꼭 같이 있어야 돼...1
오순아 진주야 못난 엄마 같이 있어줘서 고맙다 ...잊지 않을께...!
그리고 작은천사 구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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