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야 잘지내고 있니?

늘 기도하는 내 바램처럼 아픔이 없는 곳에서
행복하게 건강하게 잘지내고 있는지 궁금하구나
무지개 다리 넘어 그곳에선
겁도 많고 소심했던 네게 좋은 친구도 많이 생겨서
항상 즐겁게 지내길 바래

나이로는 18살이지만 나랑은 16년을 함께했네
말그대로 동고동락을 우리 같이 나누었는데
아니 나누었다기 보다 내가 받기만 했네
힘들때마다 네가 있어 많은 위로가 되었는데
정작 나는 네가 힘들고 외로울때
바쁘고 피곤하단 이유로 널 제대로 돌봐주지 못해서
정말로 미안하고 미안해
그리고 그런 내 옆에 같이 있어줘서
너무 고맙고 고마웠어

유리야 너무 보고싶다
다시 한번 더 널 안아볼수만 있다면
네 체온을 느낄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곳곳에 우리 유리랑 함께 했던 추억들이 묻어있어
늘 그리움으로 지내게 될거같다
널 놓아 주어야 하는데 아직 나는 잘 되지 않네

며칠 있으면 우리 유리랑 마지막 여행 가려고 했던
바다로 가게 될거같아
네게 바다 보여주고 싶었는데
며칠만 좀 더 있어주었더라면 좋았을텐데....
대신 그날은 우리 유리가 나한테 주는 휴가 라 생각하고
네 사진들고 바다 보여줄게

늘 사랑스러웠던 우리딸내미
사랑하고 또 사랑한다
우리 꿈에서 만나
편히 잘지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