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보낸지 3일째...
아직 너의 빈자리가 익숙하지 않아서...
너와 함께했던 3년전 여름의 간절곳을 다녀 왔단다...
바닷가 바위에 올라서서 바다를 바라보던
3년전 너의 자리엔
너의 유골이... 그리고 그 옆엔...
많이 늙어버린... 우리엄마
등대 밑에서 엄마와 더위에 헐떡이며 찍었던 사진
지금은 한줌의 재가되어 엄마의 가슴품에 안겨있는너...
더위에 지쳐 빙수를 먹던 너와 지금의 겨울에 따뜻한 빵과
커피... 그리고... 테이블위에 놓인 너...
아직 혼돈되는 생활이지만... 언니와 엄마 노력할께...
널 잊는것이 아니라... 너가 무지개다리넘어 잘 생활하고
있다는 것을... 빨이 인식하도록... 노력할께...
너가 어떤모습으로 변해서 우리곁에 있어도..
우리는 너를 너무너무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