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 별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 소풍간지 4일째...
돌아오지 못할 길이란걸 알면서도 내 생명을 쪼개어 서라도
너가 간절히 보고싶구나..
너의 짐을 정리하면서 아침부터 또 한없이 울었단다..
옷 한벌, 피부약, 방광염약 20일분, 삑삑이 공5개, 젓소인형
귀털집게가위, 발톱깍기, 핸드링 줄, 칫솔, 목수건
물통, 밥그릇.....
15년동안 너와 함께 하면서... 고작 이것 뿐이라니...
네가 너무 무심했다는것 또 세삼느낀다...
이런내가 무슨자격으로 너를 보냈을까???
여러가지 방법을 써 보면서 너를 끝까지 잡아두는게
답이였지 않았을까? 너도 조금더 있다가 가고 싶지는
않았을까??? 너무 보고싶고 안고싶고 함께 누워서
너의 귀냄새 발바닥의 꼬순네~ 말랑한 배~
통통했던 꼬리를 만지고 느끼고싶구나...
사랑한다... 내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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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 꿈에 한번만 놀러와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