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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내 동생 해피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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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큰형아(병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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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둘째 동생, 해피에게..

 

 해피야~ 형아야^^

우리 해피 잘 도착했어? 거긴 춥거나 덥거나 하진 않아? 우리 해피 더운건 잘 이겨내도 추운거에는 약하잖아ㅜ 그래서 솜이불도 덮어줘서 춥진 않을 꺼야ㅎㅎ 해피야 오늘 여기 하얀민들레 인터넷 분향소 보니까 해피 친구들도 많던데 거기 가면 인기 너무 많을 꺼야ㅋㅎ 우리 해피 한 인물 하잖아ㅎㅎ 우리 집에서 병준이랑 우리 해피랑 양대 간판이잔아^^ 우리 해피 좋겠네ㅎㅎ 맞다! 오늘 아빠가 해피 태어났을 때부터 먹은 거, 병원 간 거, 이발한 거 등등 엑셀에 다 기록해둔거 봤는 데 우리 해피랑 처음 만났을 때부터 기억이 새록새록 나더라구ㅎㅎ 그거 알아? 진짜 병원이름부터 몸속에 칩 종류에 회사까지 다 기록해두셨더라구ㅋㅋ 우리 해피는 이렇게 우리 가족에게 사랑 받았어~ 이런 우리 마음 알지?ㅎㅎ 내 동생 해피야~ 해피 자료 보다보니까 나도 우리 해피도 정말 많이 성장했고 우린 정말 같이 자란거 같아^^ 그치?ㅎ 우리 해피랑 뒹굴거리던 중학생이 군대도 다녀오고 대학 다니면서 이제 취업 해보겠다고 공부하고 있고, 우리 해피는 진짜 너무 작아서 숨쉬는 거도 걱정되서 밤새 지켜보던 때가 엊그제 같은 데 늠름하게 자라서 형아랑 우리 가족들 옆을 항상 든든하게 지켜주고^^ 너무 고마웠어 해피야ㅎㅎ 내가 댓글 먼저 달고 편지 쓰러 왔는 데 댓글은 벌써 봤을라나ㅎㅎ 그리고 해피야 어제 우리들이 쓴 편지는 다 읽어봤지? 꼭꼭 읽어야해~ 우리 해피는 정말 우리 가족에게 너무 많은 은혜를 줘서 형은 지금도 해피 생각하면 감사하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어.. 해피가 우리 집에 와준거도 너무 큰 행복이었는 데 같이 살면서 더 큰 행복을 가져다 주었고 정말 힘든 시기에 우리 집 와서 우리 집이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데 우리 해피가 정말 큰 힘이 되어줬어ㅜ 난 정말 이 은혜를 아직 다 갚지도 못 했는 데 먼저 가버리구.. 형은 정말 우리 동생을 사랑하고 또, 우리 가족 모두 우리 해피를 사랑하는 거 절대 잊지마..! 우리 동생 이번 생에 형아가 받은 은혜, 다음 생에는 꼭 다시 형아 동생으로 태어나서 이 형이 우리 동생에게 받은 은혜를 갚을 수 있게 해줘!ㅠㅠ 많이 부족한 형아, 엄마, 아빠, 할아버지, 작은 형아 곁에서 씩씩하게 자라주고 우리 가족이 되어줘서 너무 고마웠어^^ 우리 해피는 우리 가족 마음 속에 늘 함께 하니까 우리 해피도 우리 가족 기억해줘~ 미안하고 고맙고 정말 사랑해 해피야♡

그리고 해피야 외증조할아버지, 외증조할머니, 할아버지 만났어? 만나면 우리 해피 혼날 수 도 있어,, 왜냐하면 해피를 너무 사랑하시는 분들이셔서 너무 빨리 왔다고 혼날 수 도 있어~ 참고해^^ 그리고 언제든지 형아 꿈 속에 놀러와ㅎㅎ 알겠지? 형아는 늘 환영이야^^ 사랑해 해피야♥

 

-해피를 사랑하는 큰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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