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야 우리 똘
이 모든 일이 갑자기 일어난지가 아직 3주가 되지 않았다는게 허무하다.
병원을 다닌 지 2주 만에 우리 도리가 떠났나는게 아직도 너무 갑작스럽고 믿겨 지지기 않아.
더 잘해 줄, 조금 더 함께 있을 시간도 허락해주지 않은게 모든게 내 잘못 인 것 같고
아파서 고통스러웠을 너를 생각하니 맘이 찢어진다.
그렇게 힘들면서 내가 없는 이틀을 견디고
도저히 안되었던지 날 보기도 전에 떠나버린 우리 도리
내 품에 안겨서 눈을 감기고 펑펑 울었다면 마음이 조금은 가벼웠을까...
이틀만 더 기다려 달라고 그렇게 기도했는데.. 우리 도리를 병원에서 낮선 곳에서
혼자 쓸쓸히 떠나게 한게 너무 한이 되네.. 미안하고 또 미안해
지난 10년 간 항상 날 기다려줘서 너무 고맙고 또 고마워
아직도 니가 문밖에 앉아 있을 것 만 같은데.. 니 모습은 어디에도 없구나
우리 도리 우리 또리
똘 사랑한다
좋은 데로 가고 있지?
아프지 말고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즐겁게 잘 지내고 있어.
우리 다시 만나면 다시는 헤어지질 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