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이야!
아빠다.
오늘 우리 앙이 동물등록 변경신고서를 작성하면서 또 생각이 나서
몇자 적어본다.
이제는 아프지 않고, 건겅하게 잘 놀고 있지?
날씨가 추워지는데 춥지는 않은지?
밥은 배고프지 않게 잘 먹고 있는지?
아빠는 걱정이 많구나.
매일 물도 떠놓고, 백작약도 끓여놓고 너가 좋아하는 사과도 깍아놓으니까
언제라도 배고프면 와서 먹어라.
우리 앙이 많이 보고 싶구나.
너가 생각날때 마다 아빠가 편지 계속 보낼께
잘 받아서 읽어봐.
잘 받았으면 아빠꿈에 나타나서 꼬리 흔들어 다오.
다음 편지 때까지 건강하게 잘있어.
2019년 12월 15일밤 앙이 아빠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