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다녀온 슈슈의 언니입니다... 원래도 코딱지만했지만 더더욱 가벼워진 슈슈를 앞에 끌어안고 씁니다... 정말 말 그대로 민들레 홀씨처럼 살짝 불면 날아갈 듯 가볍네요. 아픈기색 없이 30분 전까지만 해도 잘먹고 잘싸고.. 자러들어가서는 갑자기 떠나버린 우리애기.. 슈슈를 진심으로 대해주시는 정성스런 모습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멀쩡하던 따끈말랑한 우리 애기가 하루만에 이렇게 상자로 와있다는 게 이해도 안가고 아주많이 힘듭니다만 그 과정에서 박과장님이 저희 마음을 잘 헤아려주시고, 또 엄마가 만드신 수의도 정말 반겨주셔서 많이 감사한 마음입니다.. 하나하나 과정마다 상세히 설명 잘해주시고 예쁘게 꽃상여도 태워주셔서 감사합니다. 목소리도 우렁차고 기력도 있어서 1~2년은 거뜬할거라 생각했기에 15분 만에 이렇게 된 우리 애기슈슈를 살려보려고 40분간 심폐소생술에 인공호흡을 하며 병원으로 달려갔었거든요.. 이 황망한 마음이 주체가 안되어 납골당쪽은 둘러보지도 못했네요... 아기슈슈를 보내는 데에 아쉽지 않게 마음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얀민들레를 만난 건 참 잘한 선택이었어요. 건강히 오래오래 아이들을 잘 안내해주시길..